[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베테랑 투수 제이크 피비가 보스턴 이적 첫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피비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2볼넷 3피안타 7탈삼진 역투를 펼쳐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피비는 팀 시즌 9승째를 수확하며 보스턴 이적 첫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다.
제이크 피비가 보스턴 이적 첫 경기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8회 초 애리조나에게 1점을 내줬지만, 8회 말 살탈라마치아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하고 시즌 67승째를 거뒀다.
앞서 피비는 지난 31일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등이 포함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보스턴은 화이트삭스로부터 피비를 받고 마이너리그 투수 2명과 내야수를 내준데 이어,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도 디트로이트에 보내 우완투수 브라얀 비야레알과 외야수 아비세일 가르시아 받았다. 가르시아는 디트로이트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직후 곧바로 화이트삭스로 재트레이드됐다.
보스턴으로서는 에이스 클레이 벅홀츠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07년 19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피비를 보강하는 승부수를 띄워 마운드의 높이를 더했다.
일단 피비는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으며 보스턴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피비는 2003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수 승수를 달성한 뒤 지난 2009
보스턴은 이날 경기 전까지 템파베이 레이스에 1경기 차 앞선 박빙의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우승청부사’로 피비를 영입한 보스턴의 선택은 일단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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