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은 이른바 '거국내각'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만큼 진지한 논의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여당은 먼저 '거국내각'을 요구했던 한나라당이 왜 논의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마디로 한나라당의 태도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민주주의 정당정치의 핵심은 책임정치라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가 참여를 거부하는 것은 책임을 거부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그저께 관리내각 요구하더니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연 무엇이 진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 의장은 중립내각 구성통해 국정책임 공유할 것인지 정부의 국정운영 존중할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은 한나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정략적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비난하며 재차 한나라당의 진지한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 입장은 청와대가 요구한 거국 중립내각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가 요구한 것은 '관리형 내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당이나 청와대가 요구한 거국내각을 요구한 적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거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거국 중립내각 구성한다는데 한나라당은 거국 중립 내각 요구한 적도 없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요구한 거국내각은 대연정 논란 때처럼 한나라당을 끌어들여 국정파탄의 책임을 지우고, 국민을 현혹하려는 술수를 그만두라고 말했습니다.
질문3>
그리고 오늘 열린우리당이 창당 3주년을 맞았죠.
그렇습니다.
오늘 열린우리당은 오늘 창당 3주년 기념식에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당의장과 소속국회의원들이 오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3년간 활동을 기록한 동영상을 보며 회환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정계개편 논의로 내년 생일을 기약할 수 없어서인지 참석한 의원들의 표정은 단지 기뻐보이지 만은 않았습니다.
김의장 역시 열린우리당 창당을 통해 정치개혁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성도 내놓았습니다.
또 김의장은 평화번영을
김한길 원내대표 역시 새로운 아침을 준비하기 위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며 창당 이후 과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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