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대표는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열악한 단체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그 방법엔 동의하지 않으나 무책임하게 목숨을 내버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변 대표는 성재기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한 26일 밤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는 몸이 거의 이소룡급으로 까짓 한강에서 얼마든지 헤엄쳐 나올 수 있는 운동능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며 “분명히 살아나왔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생존을 확신했다.
하지만 끝내 성재기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자, 트위터를 통해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성재기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리고 하루 만에 한강에 투신했다.
소방당국은 수색 3일 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경 마포대교에서 1.4㎞ 가량 떨어진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을 순찰하던 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의 시신을 발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