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기자회견에서 액션 촬영 중 고생담을 묻는 질문에 “무술 감독의 지도가 탁월해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흔들리는 지면 위에서 촬영하느라 어려운 부분은 있었지만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도끼와 방패 중에 사용하기 더 편안했던 도구는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방어와 자유, 안전을 상징하는 도구인 방패에 비해 도끼는 지도자가 반란을 일으키는 도구다. 싸움을 할 때는 역시 와일드한 도끼가 더 유리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안에서 빈민굴 같은 뒤쪽 꼬리 칸, 선택된 사람들이 호화로운 객실로 사용하는 앞쪽 칸으로 나뉘어 계급 생활을 이어간다. 8월 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