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위 두산 베어스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10여년 만에 선발 등판한 김사율은 오른손 중지 살갗 부상으로 5회 내려가기전까지 4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불펜은 여전히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7,8회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꺽고 4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선취점은 SK 몫이 었다. 3회초 1사 후 정근우가 롯데 선발 김사율을 상대로 시즌 8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도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SK 선발 세든의 가운데 몰린 직구(140㎞)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응수했다.
하지만 이후 SK가 이어진 6회 초 공격서 2점을 뽑으면서 롯데는 끌려갔다. 6회까지 SK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에 틀어막혀 1-3으로 뒤졌던 롯데는 7회 반전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우전안타, 장성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나온 박준서가 박정배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때려다.
문규현이 1루수 앞 땅볼, 이승화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정훈이 박정배의 5구째 높은 직구를 밀어쳐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SK가 8회 다시 1점을 만회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자 롯데 중심타선이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포수의 포일 때 3루를 훔쳐
8회 블론세이브를 범했던 김성배는 9회를 깔끔하게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