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장마 때문에 농수산물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상추 등 채소 값이 최고 4배까지 오르는 등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는 장마가 계속되면서 햇빛을 보지 못한 상추 잎 곳곳은 시커멓게 썩어 있습니다.
먹음직스런 적갈색 대신 퍼렇게 변한 상추는 곧바로 버려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한영석 / 상추 재배 농가
- "(상추가) 주저앉아요. 물러 가지고 수확을 못 해요. 다 뽑아내야 합니다."
상추 수확량이 70%가량 줄면서, 농부는 장마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연이은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해진 상추는 잎이 시들고 끝 부분은 병충해로 타들어갔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추가격은 지난 10일 8천3백 원에서 4배 넘게 폭등했다가 만 7천 원을 기록했고, 시금치도 일주일 사이 4만 2천 원으로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계속되는 비와 거센 풍랑으로 어선들의 발이 묶이면서 고등어를 비롯한 수산물 가격도 올랐습니다.
고등어 한 마리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오른 3천 원대를 보였고, 멸치도 25% 가
▶ 인터뷰 : 최원석 / 대형마트 관계자
- "최근 장마로 인해서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10~20% 정도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장마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농수산물 가격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윤새양 VJ
영상 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