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자료 열람이 시작부터 꼬였습니다.
열람자료 선정을 놓고 여야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건데요.
여야는 내일 다시 국가기록원을 방문합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5명씩 모두 10명의 열람위원들이 국가기록원에 들어섭니다.
열람 위원들은 'NLL'과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의 핵심단어로 국가기록원이 추려낸 자료의 목록부터 열람했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만에 열람은 중단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를 열람할지, 또 7개 검색어 외에 추가로 어떤 자료를 요구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새누리당 의원(어제)
- "자료가 몇 개가 더 있을지 모르지만 좀 더 자료를 달라고 했어요."
여야는 일단 추가 자료 제출을 국가기록원에 요구하고, 열람자료 선정을 위해 내일(17일)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열람위원들은 여야가 합의한 내용 외에는 대화록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보안 서약서에 모두 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민주당 의원(어제)
- "밖에 누설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화록 열람은 국가기록원이 열람자료 사본을 국회에 제출하는 모레(18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