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른바 SNS는 어김없이 그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 것도, 항공기 내부에 탑승객의 떨리는 심정까지 속속 전달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두가 곤히 잠들어 있던 시각, 끔찍한 사고 소식을 맨 처음 알린 건 한 탑승객의 트위터였습니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고 소식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린 겁니다.
구글의 마케팅 매니저인 '크리스타 세이든'은 공항 대기실 창 너머로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 상황을 자신의 트위터로 생생히 전했습니다.
사고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중국인들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해듣고 있습니다.
이 중 사진작가인 한 탑승객이 올린 사진은 평온했던 출발 전 모습부터 아수라장이 된 사고 당시의 모습까지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다양한 사고 영상들이 속속 올라왔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일반인들이 찍은 영상.
각국 언론사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찍은 이 영상들은 사건 보도 영상에 주요한 기록자료로 사용되면서, 다시 한 번 SNS의 위력과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