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우리 기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그 교두보는 중국인의 정서를 사로잡은 '한류'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이징 한복판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비빔밥을 능숙한 솜씨로 비벼내고, 얼큰한 국물도 들이킵니다.
이곳은 한식뿐만 아니라 베이커리와 커피 등 국내 4개 외식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놨습니다.
▶ 인터뷰 : 베이징 시민
- "예전부터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여러 개의 브랜드가 함께 모여 있는 것을 보니 신선하고 특별한 느낌입니다."
현재 중국 5개 도시 40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직원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입니다.
▶ 인터뷰 : 외식업체 매니저
- "조리법, 각 메뉴의 이름과 조리과정 등에 대해 7개월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은 제작비의 6배가 넘는 340억 원을 벌어들였고, 중국 최초로 진출한 국내 창작 뮤지컬도 관객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지난 2006년 처음 문을 연 멀티플렉스 극장은 현재 12개 도시 133개 스크린에 이를 정도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문화산업 규모는 281조 원.
연평균 21%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유망 시장입니다.
중국의 문화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리면서 한류를 기반으로 한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 외연 넓히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