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4일 오후 1시 49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억대의 현금과 고가의 선물을 받고 그 대가로 황보건설이 여러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
검찰은 지난 5월 황보건설의 옛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황씨가 원 전 원장 등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선물리스트를 확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의 원 전 원장은 "현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 네~"라고 별 의미없어 보이는 말만 남긴 뒤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