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자는 지난 달 25일 방송된 SBS ‘현장 21’을 통해 연예 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를 취재해 파문을 예고했다.
이 방송을 통해 연예병사들이 21일 강원도 춘천에서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기획된 공연에 참석한 후 밤 10시 동료 연예병사와 술자리를 가졌고, 가수 세븐과 상추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복무실태가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후 김 기자는 1일 보도제작부에서 정책사회부로 발령이 났다. 김 기자 외에도 ‘현장 21’내 중견급 기자들이 갑자기 타부서로 전출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이번 인사 발령에 외압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하지만 SBS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 인사는 보도국장이 바뀌면서 생긴 인사 개편이다. 늘 있는 인사의 한 형태였다”고 강조했다.
‘현장21’ 폐지설과 관련해서는 “폐지 계획은 없다”면서도 “해당 부서에 인원이 많아 줄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