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가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막바지에 왔나 싶으면 외국인들은 또다시 내다 팔고, 더 팔 주식이 있을까 할 정도로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인지,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사흘만에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들은 이번에도 천5백억원이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 때 반짝 사들였던 물량도 이미 다 팔았고, 이제는 추세적인 매도 국면에 다시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매도의 전체적인 시각은 한국 증시가 밸류(가치)가 높아졌다는 점, 이전에 비해서는 성장의 속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매도의 주요인으로 보입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 주식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러시아 주식과 비교해 결코 싼 주식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 대상이 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 역시 세계 시장의 흐름에서 같이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변화의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내수주의 대표라할 수 있는 금융업과 통신업종의 경우 전기전자와는 달리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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