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종 화합의 상징이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시민들은 만델라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는데요, 건강이 호전됐다는 얘기도 있지만 가족들은 임종에 서서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만델라가 입원해 있는 프리토리아 병원 앞.
7월 18일 만델라의 95번째 생일을 앞두고 쾌유를 기원하는 95개 풍선이 하늘로 날아갑니다.
요하네스버그의 만델라 집 앞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랜 우즈 / 남아공 시민
- "만델라는 남아공을 위해 엄청난 일을 했습니다. 남아공의 상징이자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폐 감염증을 앓는 만델라가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고, 가족들도 건강이 호전됐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마디키젤라 / 만델라 전 부인
- "며칠 전보다는 만델라의 건강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만델라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고향인 쿠누에 간소하게 묻히길 원한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
가족들은 급히 귀국해 장례 절
남아공을 찾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만델라를 무리하게 만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만델라의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남아공의 국부이자 영웅이었던 만델라의 임종을 앞두고 시민들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