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은 28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 라움 웨딩홀에서 진행된 결혼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부의 매력으로 배려심을 꼼았다.
김재원은 어려서부터 친구로 지내온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이날 오후 6시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해 8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했다. 예비신부는 현재 임신 3개월로 ‘속도위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김재원은 예비신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데 대해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고 대화가 가장 잘 통한다는 점이다. 사람 관계라는 것이 어느 상대방에 맞춘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굳이 맞추려 하지 않아도 생각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사소한 음식, 음악, 그림, 영화 장르 등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했을 때 그 친구도 좋아한다는 점에서, 특히 결혼하고 나서 신부와 많은 경험을 하고 싶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은데,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도 어떤 여행을 가도 늘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원이 꼽은 예비신부의 매력은 ‘배려심’이다. 김재원은 “부모님이 ‘네가 살아오며 했던 행동 중 가장 잘 한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정말 복을 받았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신부는 내게 너무 벅차고, 너무 많은 축복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재원은 “특별히 한 가지 매력을 꼽아보자면 배려심. 마음이 너무 예쁘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보이는 것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중요한 것이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이 한자성어로 따지면 점적천석(點滴穿石) 같이, 큰 웅덩이를 만들어서 내게 다가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김재원과 예비신부가 함께 다니는 교회 목사가 진행한다. 사회는 1부 이동욱, 2부 양세형이 맡았으며 축가는 더원, 박효신, 다이나믹듀오가 맡았다.
신접살림은 김재원이 거주 중인 분당 집에 차릴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김재원이 MBC 드라마 ‘스캔들’ 촬영을 마친 뒤 떠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