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예약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올스타 투표에서도 2주째 신바람 싹쓸이 돌풍을 이어갔다. 외면했던 LG 팬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3’에서 진행한 2013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올스타 투표에서도 신바람을 이어가며 2주째 웨스턴리그 11개 부문 싹쓸이를 차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봉중근이 구원투수 부문에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72만8684표를 얻어 1위를 질주 중이고, 외야수 부문의 이병규(68만1268표), 박용택(61만5279표), 정의윤(58만9353표) 등도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또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57만4419표)를 비롯해 포수 현재윤(63만540표), 1루수 김용의(52만3572표), 2루수 손주인(58만6467표), 3루수 정성훈(60만8940표), 유격수 오지환(53만4399표) 등도 인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명타자 후보인 이진영 역시 54만7198표로 2위 이호준(NC, 35만6천247표)을 크게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다졌다.
LG는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주역이다. 최근 9연속 위닝시리즈를 차지하는 등 63경기서 36승27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주말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2경기차로 바짝 추격해 1위마저 넘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포스트시즌 좌절 여파가 올해 성적과 맞물리면서 올스타 투표에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의 추세라면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10개 부문)에 이어 2년 연속 특정 팀의 전 부문 싹쓸이도 가능한 분위기다.
한편,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이 2주째 전체 1위 자리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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