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창조경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만났습니다.
빌 게이츠와 래리 페이지에 이어 벌써 세 번째 IT 스타와의 만남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창조경제를 전면에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만났습니다.
후드 티를 입고 우리나라에 입국했던 20대 청년은 어디 가고,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저커버그는 우리나라의 문화에 따라 고개를 숙이며 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11억 명의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에게 박 대통령은 역대 어떤 IT 스타와의 대화보다도 많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성공한 기업가로서 정부의 역할이나 이런데서 좋은 의견이 있으신지요?"
저커버그도 "(한국은) 이미 잘하고 있다"며 긍정평가로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사람을 사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자신의 창조경제론을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도 "아주 타당한 말씀"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정부의 정보를 공개하는 '정부 3.0'에 대한 논의로 흘러갔고, 저커버그는 "한국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한국지사를 1년 동안 2배로 늘리고, 중소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