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이성재는 데뷔 이래 첫 사극 도전과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한 악역 조관웅을 소화해야 한다는 두 가지 숙제를 받았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이성재는 그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이성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악역을 맡은 후 혼란스러운 심경을 고백하는가 하면, “극중 인물과 현실간의 괴리로 인해 갈등을 겪는다”며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상담을 통해 이성재는 “사극이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했는데 의상, 분장 등 외적인 것들이 연기를 방해해 적응하기 어려웠다”면서 “악독하고 잔인한 역할에 하루 종일 빠져 살다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고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의 이런 진지한 고민 덕분일까. ‘구가의 서’ 첫 방송 이후 21회가 방송된 현재까지, 이성재의 연기력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한 이는 없었다. 오히려 그의 연기력에 대해 시청자들은 “신들린 연기” “소름끼치는 악역 카리스마” “연기의 신 강림”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성재는 이승기, 수지, 유연석 등 젊은 연기자들이 주
연기 경력 16년차 배우임에도 연기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끊임없이 하는 배우 이성재, 그리고 그 고민을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진솔함까지 가진 인간 이성재이기에 요즘 그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아닐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