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과 NC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은 33승2무19패, NC는 20승3무33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NC 선발 에릭 허커 또한 6이닝 11피안타 4실점을 기록,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NC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NC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박정준과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이어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모창민과 지석훈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몰아쳐 4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3회초 1점을 뽑아냈지만, NC 타선의 공세는 무서웠다. 4회말 김종호의 적시타로 추가득점을 올린 NC는 5회말 모창민의 홈런포가 터지며 6-2로 크게 앞서나갔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은 삼성 투수 차우찬의 3구째를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로 연결시켰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 또한 좋았다. 6회 2점, 7회 1점을 뽑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던 삼성은 8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진갑용과 후속 김상수가 나란히 볼넷을 얻어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정형식이 상대 투수 이상
하지만 8회말 모창민이 연타석포를 날리며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삼성과 NC는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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