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급물살을 타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공단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공단 정상화를 위해서는 '재발방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면서도 남북 양측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은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남북한 정부는 어떠한 정치·외교적 상황에서도 금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실천할 것을 합의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또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두 달을 넘어가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만큼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설 점검을 위해 하루빨리 방북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현대아산도 어제(7일) 오전 김종학 사장 주재로 본부장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남북경협재개 추진 태스크포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남북회담 상황에 따라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대한 현지점검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안현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