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최강희 감독이 레바논전 졸전을 잊고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5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 결과나 내용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질 부분이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해졌는데 빨리 회복해 준비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자리는 위태롭다. 우즈베키스탄, 이란이 맹추격하고 있어, 11일 우즈베키스탄전과 18일 이란전 결과에 따라 본선 자동 진출권 획득 여부가 달렸다. 연이은 벼랑 끝 승부다.
1승만 해도 안정권에 들어가지만, 그르친다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당장 내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사실상의 승부처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결승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사활을 걸어야 한다. 결승전 같은 자세로 준비를 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보였다.
부담스러운 경기를 치러야 하나 자신감은 넘쳤다. 레바논과 비겨 주춤했으나 브라질로 반드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강희 감독은 “홈 2경기가 남았는데 다 이기면 된다. 큰 문제는 없다. (레바논전 졸전으로)심리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는데, 집중을 잃지 않겠다.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서 반드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스트11에도 변화를 주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레바논전에서는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들이 있어 100% 전력 가동이 어려
최강희 감독은 “당장 큰 변화를 주기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변화를 줘야 한다. 합류 시기가 달라, 레바논전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충분히 모여 훈련할 시간이 있어 보완할 수 있다. 훈련을 하면서 우즈베키스탄전 베스트11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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