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의 소속사 측은 5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한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양측 소속사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두 사람이 뜻 깊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으니 또 다른 출발에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본업도 충실히 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열애 인정 후 공개 데이트를 즐겨온 두 사람은 그 동안 ‘결혼’만큼은 언급조차 조심해하는 분위기였다. 양가의 대소사는 물론, 부모님들까지 종종 만나 식사를 하는 사이임에도 성급하게 보도되는 결혼 기사에 대해선 그때마다 부인해왔다.
최근 이민정은 중학교 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를 받았다. 이후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결혼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 양가 상견례도 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에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결혼날짜를 확정해 발표하기 전까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런데 최근 이병헌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마쳤다는 얘기가 들렸다. 한 관계자는 “환상적인 러브하우스로 유명했던 집이었지만, 집안을 다시 꾸미고 분위기를 바꿨다”고 했다. 인테리어에 이병헌과 이민정이 적극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 때문에 이병헌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단장을 한 게 아니겠냐는 관측이 이어졌다.
130평(대지 320평) 규모의 이병헌 자택은 3층짜리 카페를 리모델링, 유럽풍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민정과 공개 연애 전 주로 데이트를 즐겼던 곳으로, 입이 ‘쩍’ 벌어질만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병헌은 결혼 후 분가하지 않고 이 집에서 이민정과 신혼생활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깊고 가족의 울타리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어머니와 한 건물에서 지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병헌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됐다”고 알렸으며 이민정 역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