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문대성 국회의원이 “태권도 편파판정이 비일비재하다”며 “저도 그런 경우를 많이 당해봤다”고 언급해 충격을 줬다.
문 의원은 30일 밤 방송된 경인방송 FM 90.7MHz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은’ 이날 문 의원과 “태권도 경기에 나선 아들이 경기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7번의 경고를 받는 등 편파판정을 받았다”며 28일 자살한 태권도 관장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의원은 “해당 경기에서 심판이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패배한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고 단정했다.
이 같은 단정에 대해 “해당 심판은 1회전, 2회전에서도 득점 포인트가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득점을 주지 않은 부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는데도 경고를 준 것 등을 종합했을 때 주심이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 노명호가 태권도 편파 판정이 이번 일만 있었느냐고 묻자 문 의원은 “비일비재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편파판정 문제가)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있었다”며 “코치와 학부모들은 선수가 괘씸죄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심판들에게 술을 사거나 로비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왔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저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 괘씸죄에 걸렸던
그는 “이번 편파판정과 관련해서는 제가 중립을 지켜서는 안될 것 같다”며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따져야 할 것 같다. 할 수 만 있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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