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母-남동생 반박 “재산 탕진·10억 빚? 말도 안 돼”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이 장윤정이 주장한 ‘재산 탕진설’ 및 ‘억대 채무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와 남동생 장경영 씨는 30일 오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장윤정의 주장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장경영 씨는 지난 10년간 가족이 지출한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며 “이번 사건이 터지고 재산 관련 내용을 아는 데까지 정리했다. 사업하며 누나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채무 이행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동산 매입, 누나의 운영경비, 가족 생활비에 사업 투자비까지 모두 73억여 원이 들어갔고 실제 내 사업에 들어간 돈은 5억 정도”라면서 “창업이 아닌 기존 회사에 투자하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에 참여하면서 해당 해사로부터 받은 5억의 원금 보장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증서와 매달 3백만 원과 목돈이 생길 때마다 장윤정에게 송금한 내용이 담긴 통장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돈 문제로 누나와 오해가 생겨 이를 풀기 위해 누나와 누나의 소속사 관계자들, 친인척들이 모두 모여 자산관리팀 앞에서 확인했다”며 “재산 탕진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누나가 이후 짐을 싸서 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장윤정의 어머니 육 씨는 “딸이 ‘행사의 여왕’이라며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행사 한 번에 집에 들어오는 돈은 550만 원에 불과하다”면서 “데뷔 때부터 소속사와 가족이 5:5의 비율로 나눠왔다. 소속사 대표를 신뢰해 한 번도 왜 들리는 얘기와 들어오는 돈이 다른지 따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20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10년간 일해 번 돈을 모두 잃고 현재 억대 빚이 있다”면서 “데뷔 후에 버는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렸는데 부모의 이혼 소송이 일어나고 재산을 정리하다 전 재산이 사라지고 빚만 남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