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케이블카를 탔다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데요.
이런 상황에 대비한 실전 같은 구조훈련이 열렸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찔한 높이에 멈춰 있는 케이블카.
케이블카에 연결되는 2개의 선 중 하나가 빠지면서 케이블카 2대가 공중에서 멈춰버린 겁니다.
승객 40여 명이 3시간이나 케이블카에 갇혀 있어야 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장한 구조 훈련이 열렸습니다.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조대, 먼저 만일의 사태를 위해 매트리스를 바닥에 깝니다.
케이블카 내 안전요원은 서둘러 바닥의 비상구를 열고,
구조요원 한 명이 밧줄을 연결한 뒤 케이블카로 올라갑니다.
구조장비를 착용한 승객, 밧줄을 타고 안전하게 내려갑니다.
구조 작전이 30분 만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류재옥 / 서울시 자동차관리팀장
- "(케이블카 줄이) 끊어질 염려는 절대 없으며 사고 시 안전요원이 있으므로 안전요원 지시에 따라 움직이시면…."
서울시는 태풍이 잦은 여름철 안전 운행을 위해 케이블카 시설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