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은 29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 신사역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운전한 후 일산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음주 단속 중 적발된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을 했다고 고백했다. 양심에 가책을 느껴 오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새벽 4시 16분 자신의 트위터에 "가식적이지 말자"는 글을 남겼다. 자수 직전 경찰 조사를 받고 자신의 심경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유세윤은 조사를 마치고 4시 50분께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유세윤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18%였다고. 이는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수치다. 관계자는 “얼굴은 술기운에 피곤해보였는데 보행이나 말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다”며 “피곤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생활을 하며 음주운전을 자수하러 경찰서에 온 경우는 처음 봤다”며 “불구속 입건됐으며 추후 유씨가 경찰서에 다시 출석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