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결국 선대 회장의 차명재산을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의심이 가는 비자금 계좌 수를 10개 남짓으로 압축하고, 홍콩 등 2곳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CJ그룹의 탈세 의혹을 겨눈 검찰의 칼끝이 선대회장의 차명재산에도 닿았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지난 2008년 이재현 회장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돈이라며 국세청에 자진 납부한 1,700억 원.
검찰은 납부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차명재산이 더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하다 보면 필요에 따라 자금의 원천 부분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세 대상이 모두 상속 재산인지, 이 가운데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제 사법 공조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CJ가 해외 비자금 통로로 활용한 곳으로 알려진 홍콩 등 아시아 2개 나라에 증권계좌 실제 명의자와 거래 내역 등을 요청했습니다.
의심이 가는 비자금 계좌 수는 10개 남짓으로 압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이르면 다음 달 초 이재현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