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조지아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모 아니면 도.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상대하는 애틀란타 타선을 표현하는 말이다.
애틀란타는 18일 현재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타력은 강하다. 팀 전체 홈런이 52개로 내셔널리그에서 콜로라도(55개)에 이어 2위다. 장타율도 0.414로 내셔널리그 4위에 올라 있다. 반면, 짜임새는 떨어진다. 타율은 0.242로 내셔널리그 중하위권인 11위다. 삼진은 372개로 제일 많다.
바로 직전 경기였던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은 이런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크리스 존슨, 저스틴 업튼, 브라이언 맥칸의 홈런을 앞세워 10-1로 크게 이겼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0-2, 3-5로 졌다.
타선의 기복은 성적의 기복으로 이어진다. 동부 지구 1위를 질주하던 애틀란타는 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7연전에서 2승 5패를 기록했다. 선두 자리도 위태롭다. 워싱턴이 0.5게임 차로 뒤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불리할 게 없는 일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응집력 있는 팀을 상대로는 고전했지만, 장타를 노리고 덤비는 타자들을 상대로 영리하게 대처해왔다. ‘낯섦’이라는 무기를 갖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류현진은 앞서 피츠버그, 뉴욕 메츠, 마이애미 등 스프링캠프 기간 보지 못했던 중·동부 지역 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애틀란타 타자들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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