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윤희상(SK 와이번스)이 야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 그림 그리는 일이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윤희상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생일날 마운드에 올랐다.
팬들은 윤희상이 직접 자신을 그린 캐리커처를 하얀 티셔츠의 왼쪽 하단에 담았다. 오른쪽 가슴 부근에는 윤희상의 배번(66번)과 이니셜을 넣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윤희상’ 티셔츠다.
SK 선수단은 17일 경기 전 윤희상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전날 광주에서 밤 경기를 치르고 오후 3시 경기를 준비하느라 피곤했을 SK 선수단은 캐리커처가 그려진 옷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윤희상은 야구 뿐만 아니라 그림 실력으로도 팀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팀
윤희상은 이번에는 팀원들이 아닌 자신을 그려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투수 윤희상은 손재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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