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촌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으로, 일손이 갈수록 부족한 상황인데요.
이러다 보니 농가가 농기계를 서로 나눠쓰는 '농기계 품앗이'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에서 이뤄진 모내기.
이앙기가 지나가자 파릇파릇한 어린 모가 가지런히 자리를 잡습니다.
사람 손을 대신 한 것은 전남 고흥 농협에서 빌려온 이앙기.
경기도와 전라남도는 필요할 때 함께 나눠쓰는 이른바 '농기계 품앗이'로 농촌 일손과 비용을 더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호연 / 경기 포천시
- "승용이앙기, 트렉터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66만원 돈이 절감이 됩니다."
포천의 모내기가 끝나면 이앙기는 모두 전남 고흥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박상기 / 전남 고흥 팔영농협 조합장
- "포천과 우리 팔영 농협은 약 20일 정도의 모내기 기간이 차이나기 때문에 먼저 와서 우리가 품앗이 하고…."
현재 농협이 전국의 농기계은행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앙기는 3천300대.
앞으로 모든 농가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품앗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원병 / 농협중앙회장
- "앞으로 벼 재배면적의 30%까지 농작업을 대행해주고 농협 간 농기계의 공동이용을 통해서 영농비를 절감시키는데…."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농기계 품앗이'가 농촌 일손 부족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 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