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주변에 털이 나 노루 엉덩이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노루궁뎅이버섯'에 동물의 인지 능력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매일 200㎎/㎏씩 30일 동안 투여한 쥐와 일반 쥐를 대상으로 인위적으로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 다음 수중에서 안전한 도피대로 향하는 시간과 거리를 측정하는 수중미로 실험을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험 결과 노루궁뎅이버섯을 먹은 쥐 그룹은 먹지 않은 쥐와 비교해 도피대로 향하는 거리는 평균 50%, 시간은 33% 짧았습니다.
또 실험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기억력 중추인 해마 부위의 신경성장인자 발현이 노루궁뎅이버섯을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20% 정도 많았으며 공간 능력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알려진 '프로테인 카이네이즈 에이'(P
농진청은 노루궁뎅이버섯의 인지 능력을 개선시켜주는 신규 물질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습니다.
더불어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경희대와 함께 노루궁뎅이버섯의 인체 인지능력 개선 검정을 위한 시험에도 곧 나설 계획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