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의회 영어 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해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또박또박한 영어발음으로 시종일관 차분하게 연설문을 읽어나갔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싸이는 아무리 영어 잘해도 한국어로 노래하는데…” “투명프롬프터로 읽는 건데 저 정도가지고 뭘…” “CNN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 아니 낭독 차례 되니 광고로 돌리네요”라며 지나친 찬사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의 수장으로 당당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다” “박 대통령의 진심과 소신이 느껴진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잘 하시던데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연설은 34분간 진행됐으며 기립박수 6차례를 비롯해 모두 40차례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