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헌터 펜스의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맷 케인이 승리투수,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끈끈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1회 안드레스 토레스,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펜스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펜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선행 주자를 불러들였다. 5회에도 2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다저스의 반격도 무서웠다. 8회초 하비에르 로페즈, 조지 콘토스 등 중간 계투가 난조를 보이는 사이 추격 점수를 뽑았다.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견수 앞 안타, 디 고든의 내야안타를 묶어 3점을 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진 마치가 제리 헤어스톤을 땅볼로 돌려 세우고, 9회 구원 등판한 세르히오 로모가 1이닝을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다저스의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85개, 평균자책점은 3.71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7 1/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지난 애리조나 원정 3연전에 이어 2연속 스윕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두 차례 스윕을 기록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에도 상대 전적 5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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