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정원 옛 심리정보국 실무진들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윗선에서 조직적으로 개입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국정원 옛 심리정보국 소속 실무진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댓글을 올린 행위가 대북 심리전 활동의 일환인지, 대선 개입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무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확인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소환된 실무 직원들이 몇 명이고, 직위는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실무진 조사를 통해 윗선으로부터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와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을 단 것으로 의심되는 10곳 안팎의 인터넷 사이트도 조사하고 있어 댓글 달기에 동원된 직원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 수사에 대한 경찰 수뇌부의 외압과 조작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