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은 20일부터 방송될 ‘못난이 주의보’에서 남자주인공인 공준수(임주환)의 이부 여동생 공진주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진주는 여유로운 가정에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어머니의 재혼으로 새 아버지와 그의 아들 준수와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 부모를 잃고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악바리처럼 독하게 변해가는 캐릭터로, 최윤영이 기존에 연기한 착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180도 다른 인물이라 연기 변신이 기대가 됐다.
하지만 최근 최윤영 측과 제작진은 촬영 스케줄과 여러 가지 사항 등을 이유로 최윤영이 작품에서 빠지기로 합의했다. 최근 진행된 대본 연습에도 최윤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상 신호가 감지된 바 있다.
제작사 신영이엔씨 측은 3일 “스케줄 등을 이유로 최윤영씨가 빠지기로 최종 결정됐다”며 “캐릭터적인 문제나 다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윤영 측도 “캐릭터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었는데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확인했다.
현재 아역 촬영 분을 찍고 있는 제작진은 진주 역할을 맡을 적임자를 찾고 있다.
전작 ‘내 딸 서영이’에서 ‘국민 며느리’로 사랑을 받던 최윤영은 시아버지 역을 맡았던 천호진과 친정엄마로 나왔던 송옥숙을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갈 뻔했으나, 하차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못난이 주의보’는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부모들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되면서 서로의 갈등을 풀고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릴 드라마다. 임주환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관심이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