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돌아온 귀환자들 표정엔 피곤함이 역력했습니다.
숨 가빴던 귀환 순간의 모습을 선한빛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차량마다 짐으로 가득 차 구급차에도 짐이 한가득입니다.
돌아온 이들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한전, 수자원공사 등에 소속된 지원인력.
입주기업의 부탁을 받고 짐을 대신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통행제한 이후 오랫동안 개성공단에 있었던 데다 귀환 시각이 예정보다 크게 늦어져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대부분 대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관계자
- "힘들었죠. 힘들었습니다. 앞에 방송에 다 나왔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공단을 그냥 두고 나온 데 대한 아쉬움은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최동남 / 개성공단 관계자
- "정리는 되지는 않고 대충 문단속만 하고 나왔어요. 그냥 봉인 조치만 하고 나온 상태입니다."
어제(29일) 오후부터 오늘(30일) 새벽까지 이어진 귀환 현장에는 내외신 포함 3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펼쳐진 귀환 행렬을 보면서 기다리던 이들도 긴장감 속에 보낸 밤이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