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파전이었던던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이 강기정 후보의 사퇴로 김한길 후보와 이용섭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비주류 김한길 의원이 대세론을 이어갈지 친노의 지지를 등에 업든 이용섭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한길, 이용섭 후보 간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해 온 김한길 후보는 자신이 당 혁신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지난 28일)
- "이제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책임질 줄 아는 사람, 선거에서 이길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
강기정 후보의 사퇴로 범주류 단일후보가 된 이용섭 후보는 지지세 확산에 공들이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어제)
- "강기정 후보님의 뜻을 받들어 저 이용섭이 혁신을 통해서 민주당의 심장을 반드시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특히 지금까지 관망해온 친노 세력이 이용섭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친노와 비주류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30일)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 등 본격적인 투표 일정을 앞두고 두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 잡기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5월 4일 전당대회에서 안보 등 중도 노선이 보강된 당의 강령을 재정비하고, 당 명칭도 '통합'을 뺀 민주당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