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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빠진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

기사입력 2013-04-29 20:00

【 앵커멘트 】
재계에서 초고속 성장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STX그룹이 요즘 부침을 겪고 있는데요.
맨손으로 그룹을 일군 '샐러리맨의 신화', 강덕수 회장이 이번 위기를 넘을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계 13위 STX그룹이 유동성에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공격 경영의 대명사인 강덕수 회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CEO로 나선 건 51세를 맞던 2001년.

전 재산 20억 원을 털어 쌍용중공업을 인수한 그는 재계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속도로 성장합니다.

인수합병으로 그룹사를 조선 장비, 선박 건조, 해상 운송으로수직계열화 시킨 그는 2,500억 원이던 매출을 10년 만에 26조 원으로 만듭니다.

그의 자신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서도 줄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덕수 회장 / STX그룹 회장(2008년 8월)
- "우리가 기업설명회 했잖아요? 3조 원을 갖고 있는 회사가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면…."

하지만, 몸집 불리기는 유동성 위기를 불렀고 세계 불황이라는 파고 앞에 부메랑이 됐습니다.

지난 2일 STX조선해양은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STX건설은 지난 26일 법정관

리를 신청했습니다.

STX팬오션은 주인을 찾지 못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떠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위기 극복을 위해 강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

샐러리맨의 신화 강덕수 회장, 그가 위기를 돌파할지 아니면 신화의 한 기억으로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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