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가정의 달을 맞아 ‘휴먼다큐 사랑’이 돌아온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 IFC점에서 진행된 MBC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홍성운 CP는 “제작자 입장에서 휴먼다큐 제작 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깊이 있고 밀도 있게 전달하느냐”라고 말했다.
2006년 시작,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은 매년 따뜻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그리고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매 년 높은 관심 속에 방송되고 있는 ‘휴먼다큐 사랑’은 휴먼 스토리의 포화 속에서도 차별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는 초창기 ‘휴먼다큐 사랑’의 인기 아이템이던 가족, 죽음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과감하게 ‘킬’ 했다.
홍성운 CP는 “휴먼다큐멘터리라는 이름을 달고 나가는 프로그램이 지상파, 케이블, 종편까지 하면 10여 개 정도 될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고 휴먼다큐 내에서도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깊이 있고 밀도 있게 전달하느냐, 타사와 어떻게 차별화시키느냐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홍CP는 의도치 않게 주인공이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관찰하며 그 속에서 찾게 되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물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그는 “죽어가는 자식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하는, 죽음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가장 큰 테마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를 다루고 싶은 제작자로서의 유혹이 있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만 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CP는 “(초창기와 다른 아이템을 꾸준히 선택하면서)우리 나름대로는 실험이라면 실험을 해가고 있다”며 “가슴 떨리는 이야기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휴먼다큐 사랑’은 아시아TV어워즈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반프 월드TV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내달 6일 방송되는 ‘해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13릴 ‘슈퍼 수림’, 20일 ‘엄마의 자격’, 27일 ‘떴다! 광땡이’ 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네 가지 이야기 모두 가족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진정한 가족의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는 스토리로 채워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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