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고한 '중대 조치'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그리고 과연 북한이 대화 제의에 응할까요?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중대한 조치라는 것이…) 지금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부는 '중대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예측 가능한 가장 유력한 중대 조치는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우리 정부는 아마 단계적인 철수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즉, 우선 현재 남아있는 잔류 인원의 철수, 그다음에 생산 시설의 철수라든지…."
다시 말해, 개성공단을 우리가 나서서 폐쇄한다는 것인데, 단순히 경제적 손실만 감수할 상황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더 우려하는 것은, 개성공단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개성공단 지역이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북한의 군대가 주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줄곧 우리 정부의 사죄를 요구해왔던 북한이 하룻밤 새 태도를 달리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정부가 마지막 승부수를 둔 가운데, 10년 동안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은 존폐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