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공립어린이집에서 여교사 2명이 17개월 된 여자 아이를 때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온몸에 피멍이 들었는데, 울면서 징징거려 때렸다고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공립 어린이집.
생일잔치를 기대하는 아이들이 신나게 장난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교사가 앉아 있는 아이의 팔뚝을 잡고 들어 올리더니 내팽개치듯 다른 교사에게 넘깁니다.
곧바로 다른 여교사는 아이의 등을 손바닥으로 세차게 두 차례 때리더니 아이들 번쩍 들어 벽 쪽에 앉혀 놓습니다.
잠시 후 위협적으로 느껴질 만큼 과격하게 기저귀를 갈아입히더니,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 CCTV를 본 부모는 이런 행동은 사람이 짐승한테도 안 하는 행동이라며 울분을 터트립니다.
아이를 때린 32살 김 모 교사는 아이가 온종일 울며 징징대 짜쯩내서 때렸다며 폭행을 인정했고, 다른 교사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 반에 생일잔치를 했는데, 2개월에 한 번씩 모아서 하는데, 계속 칭얼거리고 울고 하니까…."
네티즌들은 어린이집 실명을 공개하고, 교사 자격도 없는 사람들은 실형을 받아야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