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뽑는 팬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로 연일 놀라운 기록을 생산 중인 추신수(31)가 출전 기회를 잡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팬투표 사이트를 열고 7월 5일 오후 12시59분(현지시간 7월 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투표를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팬투표는 현장투표와 온라인 투표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빅리그 30개 구장과 100개 마이너리그 구장에 투표용지 2천만 장을 뿌릴 계획으로 현장 투표는 6월 29일 마감됩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4천2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은 온라인 투표는 올해에도 참가자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와 스페인어 사이트가 먼저 개통했고,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트는 5월께 오픈합니다.
팬들은 최대 25차례 투표에 참가하고 리그별로 3명씩 홈런 더비에 출전할 선수를 뽑을 수도 있습니다.
제84회 올스타전은 7월 17일 뉴욕 메츠의 홈인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6일에 치러집니다.
올스타전에 참가할 양팀 선수 68명(각 리그 34명)의 명단은 7월 8일 공개됩니다.
외야수 추신수는 조이 보토(1루수), 브랜든 필립스(2루수), 제이 브루스(외야수) 등 지명도가 높은 팀 동료와 함께 부문별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5일 현재 빅리그 전체 타자 중 출루율 1위(0.534), 타격 2위(0.392), 최다 안타 1위(31개), 출루율+장타율(OPS) 3위(1.142)에 오르며 가공할 방망이를 앞세워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추신수가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스타 투표가 '인기투표'의 성격을 띠는 만큼 추신수가 별들의 무대를 밟으려면 남은 기간 인지도를 더 높일 필요도 있습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로 박찬호(은퇴)와 김병현(현 프로야구 넥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