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아직 북한에 남아 있는 우리 근로자 400여 명의 안전이 걱정인데요.
북한이 북측 근로자 철수명령을 내리면서 현장분위기는 뒤숭숭하다고 합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 통일대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북한의 이번 조치로, 이곳 통일대교를 통해 북한으로 오가는 길은 당분간 막히게 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북측 근로자 철수명령을 내리고 공단사업 잠정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남측으로 내려오는 근로자들의 분위기가 더욱 침울해졌습니다.
남북 출입사무소는 10년간 지켜온 일터를 잃을 수 있다는 한숨마저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한 우리 근로자는 39명인데요.
아직 475명의 우리 국민이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어서, 무엇보다 이들의 신변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 보고를 서둘러 마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데요.
통일부는 우리측 근로자의 신변 보장 문제와 철수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앞으로 개성공단 문제가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힌 만큼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