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노래가 계속 바뀌었다. 오늘 아침까지 녹음했는데 아마 이게 최종버전이 될 것 같다”며 “신곡은 제목은 ‘젠틀맨’으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신나는 노래”라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춤이자 다른 나라는 모르는 춤을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싸이가 직접 신곡의 제목과 안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싸이의 신곡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사였다. 제목 역시 ‘아싸라비아’ 등 다양한 설이 돌았다. 춤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까닭에 새로운 안무에 대한 궁금증도 상당했던 것. 싸이는 일전 외신과 인터뷰에서 “신곡의 안무는 동물춤 아닌 스포츠 동작”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완성된 안무는 인터뷰 당시 내용과 다른 형태가 될 전망이다.
싸이가 이처럼 관심이 상당한 이슈들을 이례적으로 ‘뉴스데스크’에 직접 출연해 밝힌 것은 4월 13일 열리는 그의 단독 공연과 무관하지 않다.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의 중계권을 MBC가 가지고 있는 것.
MBC는 지난 해 8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콘서트의 중계권을 보유해 같은 해 9월 4일 한창 전세계적으로 싸이의 열기가 뜨거웠을 당시 특별편성을 통해 공연 실황을 방송했다. ‘싸이 흠뻑쇼’ 공연 실황 방송은 동시간대 쟁쟁한 예능 프로를 누르고 수도권 시청률 1위(10.3%, TNmS 기준), 전국 시청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4월 12일 신곡 ‘젠틀맨’의 음원을 국내 팬들에게 처음 공개하며, 4월 13일 ‘해프닝’ 공연 후 미국으로 떠나 전세계를 돌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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