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은 27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 언론 시사회에서 부상과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유준상은 영화 촬영 중 배우들이 당했던 부상을 나열했다.
그는 동료 배우들에 대해 “황정민은 많이 맞아서 원래도 얼굴이 빨갰는데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빨개졌다. 윤제문은 어금니가 깨져서 임플란트를 했다. 정웅인은 촬영과 상관없이 넘어져서 촬영을 한 달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는 한편 자신의 부상에 대해서는 “저는 십자인대 파열된 상태로 5시간 촬영을 했다. 지난 제작 발표회에서는 부상 때문에 유언을 쓴 것처럼 보도됐는데 그게 아니라 부상당한 다음에 촬영을 해서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유준상은 지난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부상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을 다 한 다음에 쓰러졌는데 나도 모르게 마지막 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온 몸이 차가워지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몸의 변화로 ‘아,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농담처럼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급차를 타러 가면서 ‘우리 아이들한테 자랑스러운 아빠였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바 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지상 최대의 TV 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격렬한 파이트 액션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
‘실미도’ ‘공공의 적’ ‘이끼’의 강우석 감독과 배우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의 만남으로 2013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4월 10일 대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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