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국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5개 상임위원회 소속 시의원 47명은 지난 10일부터 미국과 유럽 등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오거나 연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복지위 소속 시의원 10명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그리스와 터키로, 환경수자원위 소속 시의원 11명은 13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시의원 8명은 13일부터 21일까지 영국과 러시아를 찾았고, 건설위 소속 10명도 14∼22일 영국·프랑스·스위스·네덜란드 등 4개국을
행정자치위 8명은 20∼28일 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 등 3개국을 각각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이번 연수 목적을 선진도시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정책개발, 전문성 함양 등을 들고 있지만 들고 있지만 세부 일정 공개를 거부해 외유성 관광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