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철에는 여자의 눈물이 더 마른다", 이런 표현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여성의 안구건조증 진료 비율이 남성보다 두 배 정도 많다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28살 이지선 씨는 평소 눈이 쉽게 마른다고 느낍니다.
업무 때나 외출 때나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지선 / 안구건조증 환자
- "일하면서 컴퓨터를 계속 보고 있으면 눈이 더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져서 수시로 인공눈물을 갖고 다니면서 (넣고 있어요.)"
검사 결과는 안구건조증.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 결과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었고,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의 경우 여성의 안구건조증 진료 비율은 남성보다 2.9배 더 많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 같은 분석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콘택트렌즈 사용횟수 등 생활 습관의 차이가 원인이라고 건보공단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사용과 시력교정술은 안구건조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최철영 /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
- "건조증이나 염증이 있을 때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쉽게 눈이 망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식과 라섹의 경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인공눈물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경구용 피임약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