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온도차가 확연했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에서도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법한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은 일단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당으로서 인사검증 제도 개선은 물론이고 관계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당 입장에서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와 관련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새 정부의 부실한 인사가 참사 수준"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새 정부 초반 주요 인사 12명이 낙마한 것은 역대 정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사 실패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2 】
4·24 재보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역시 서울 노원병이 최대 격전지죠?
【 기자 】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곳은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이렇게 3곳입니다.
이 가운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 공천을 여야가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가 민주당 공천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현재로선 공천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이번 주 목요일쯤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공천은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무공천 카드도 아직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문희상 비대위원장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어 노원병 공천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