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서환한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SK네트웍스인데요. 문덕규 사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문덕규 사장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기자 】
얼마 전, 새롭게 SK네트웍스의 수장으로 오르게 된 분입니다. 아직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않아서 대표이사 직함은 없는데요.
문덕규 사장은 1952년 4월 1일 생입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고요. 얼마 전까지는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던 분입니다.
하지만 원래는 SK네트웍스에 몸담았던 분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요.
SK네트웍스 기획조정실, 재무지원실장을 거쳤고, 2010년부터 최근 3년 간 SK E&S를 이끌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현재 SK네트웍스의 주주현황에 대해서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최대주주는 SK 주식회사입니다. 보통주 9700만 주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체 주식 수 대비 39.14%입니다.
그 뒤를 이어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3곳 인데요. 신한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공단이 각각 7%와 5%가 조금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SK 관계자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0.36% 가지고 있고, 우리사주조합도 0.1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SK네트웍스를 이끌고 있는 문덕규 사장은 어떤 스타일인지, 인선 배경과 함께 소개해주시죠.
【 기자 】
아직 알려진 게 많지 않은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SK네트웍스 역시 옮긴 지 1달 밖에 되지 않아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SK E&S 당시 회사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소 소통 경영을 중요시하는 문 대표는 점심 시간에 직원들과 회사 근처 청계천을 걷고, 영화관람 등을 즐겨하는 그룹 내 감성경영의 일인자로 손꼽히는 인물인데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정부와셰일가스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데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문덕규 사장은 이번 SK그룹이 '따로 또 같이 3.0'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히는데요.
대표적인 최태원 회장 측근 중 하나로, 최태원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그룹의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 회장의 핵심라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는 풀이가 많습니다.
특히 문 사장을 SK네트웍스의 수장으로 세운 것은 10년 전 위기의 발원지였던 네트웍스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이 그룹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과거 분식회계에 따른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죠?
【 기자 】
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때 SK글로벌 재무지원실장을 맡았던 문 대표는 당시 SK㈜ 구조조정본부장을 역임했던 김 의장과 함께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심에서 징역 2년ㆍ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번에 문 사장의 회사 복귀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데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는 SK텔레콤의 경우 금고형 이상의 징역을 받으면 임원으로 임명이 불가능한데, SK네트웍스 등 기타 계열사들은 여기에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서 과거 금융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만큼, 올바른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 수 있겠냐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현재 회사 사정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난해 실적이 좋진 않았죠.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전형적인 무역회사 구조인 SK네트웍스는 해외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여타 종합상사 회사들에 비해서는 오히려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종합상사 구조이기는 하지만, 주유소라는 변동성이 적은 사업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덜 흔들리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