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은 정부가 등푸른생선의 소비를 촉진하자고 지정한 '참치데이'인데요.
'참치데이'를 앞두고 대형마트에서는 참치를 직접 해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고객의 눈길 끌기에 나섰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가 횟감용으로 내놓은 대형 참치입니다.
눈이 유난히 커서 지은 이름이 눈다랑어.
길이는 120센티미터, 무게는 6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꼬릿살부터 시작해 뱃살, 등살, 머릿살 순으로 해체작업이 이뤄집니다.
80명이 먹을 많은 분량이라 10년 베테랑도 해체작업이 버겁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대형마트 수산물 담당
- "제일 맛있는 특수부위는 아주 소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손질을 깔끔하고 정교하게 해야 합니다."
신선한데다 가격도 싸다 보니 포장하기가 무섭게 금세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전해정 / 서울 이태원동
- "육질이 고소해요. 고소한 맛이 나고 부드러워서 씹기에도 좋아요."
이처럼 반값 판매가 가능한 것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소비가 줄면서 일본 수출 물량이 올 들어 20% 감소한 때문.
그러자 국내 참치업체들은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봉 / 참치업체 팀장
- "엔저 현상으로 예전보다 수출이 줄었으며, 소비가 둔화하는 부분을 국내 소비로 돌리려고…."
'참치데이'를 앞두고 벌어진 다양한 이벤트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얼마나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