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늘 세종시 정부청사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얼굴 표정은 밝았지만, 함께 일할 새 정부 장관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사회복지기금 공동모금회를 방문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 정 총리는,
곧바로 세종시 정부청사로 향했습니다.
청사로 들어서는 정 총리의 얼굴 표정은 밝았지만 맞이하는 새 정부 장관이 한 명도 없어 씁쓸함을 더했습니다.
정 총리는 답답함을 기자들에게 털어놨습니다.
정 총리는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새 정부가 국정 철학에 맞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습니다.
정부개편안이 표류하면서 당장 국무회의를 열기도 어려운 처지,
정 총리는 할 수 없이 내일(28일) 국무총리실장이 주재하는 차관회의를 통해 각 부처의 현안과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부처 명칭 변경과 하부조직 개편 등 수많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업무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영상편집 : 최지훈